금주하는 비법 공개

금주를 시작하는 건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어떤 상황에서 술을 찾는지, 왜 그렇게 술을 마시게 되는지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나는 여러 번 금주를 시도했지만, 언제나 유혹에 넘어가곤 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술을 마시게 되는 내 패턴을 조금씩 알게 됐다.

 

내 친구 민수는 매주 금요일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이었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도 있었지만, 술자리가 거의 항상 즐거워서 가기 싫지 않았다고 한다. 민수는 이런 패턴을 바꾸고 싶어서 금주를 결심했다. 하지만 그도 처음에는 결심이 흔들리기도 했고, 내가 보기에도 그가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민수와 함께 금주를 시작하기 위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먼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민수는 '한 달 동안 술을 마시지 않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 기간 동안 다른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주말마다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집에서 새로운 요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민수는 처음에는 자신의 변화가 어색했지만, 점차 새로운 취미를 찾는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게 금주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게 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그다음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민수는 술을 마시고 싶은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술자리가 있을 때 미리 "오늘은 술을 안 마시겠다"고 결심하고, 대신 운동이나 다른 활동을 하기 위해 일정을 짰다. 술을 마시고 싶은 순간을 피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를 찾는 게 핵심이었다. 민수는 점차 자신만의 방식으로 술을 피하는 법을 익혔다.

 

그런데 금주를 하다 보면, 유혹을 이겨내는 게 가장 힘들다. 친구나 동료가 술을 권할 때, 그때의 유혹을 잘 이겨내지 못하면 모든 계획이 허사가 될 수 있다. 민수는 그런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나와 함께 운동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지지자를 찾는 것이었다. 나는 민수의 금주를 지지해주며 함께 운동을 가거나, 술을 대신할 대체 활동을 찾는 데 함께 고민했다. 이런 동기부여가 민수에게 큰 힘이 됐다.

 

하지만 금주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나도 처음 몇 주는 금주를 지속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술이 마시고 싶은 순간, 내가 금주를 결심한 이유를 떠올리며 조금 더 참았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나 자신을 조금씩 칭찬하게 되었다. 민수도 마찬가지였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작은 보상을 주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지 않은 주말에는 좋아하는 책을 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기도 했다.

 

물론 금주를 하다 보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나처럼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에게 금주는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민수는 한 번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자신을 더 잘 칭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점점 금주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금주를 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와 민수처럼 금주를 결심했다면, 그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어려운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왜 금주를 시작했는지, 또 무엇을 얻고 싶은지 되새겨 보면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금주는 결코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그 노력의 결실을 느낄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새로운 취미나 경험들이 금주를 한 보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