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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왜 점점 '사람을 피하는' 걸까? — 키오스크 시대, 인간관계는 사양 중입니다.

by Jay G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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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단순한 감염병 이상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과 동시에, 우리 삶은 '비대면'이라는 방향으로 확 바뀌었죠.
그 와중에 인터넷 기술은 급격히 발전했고, 이제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넘쳐납니다.

1. 만나기 싫어서 안 만나는 게 아니다

단지 편해졌을 뿐입니다.

음식점 가서 눈치 보며 주문하기보다
배달 앱으로 조용히 시키는 게 더 낫습니다.

가게 사장님이 괜히 말 걸 때마다
‘그냥 조용히 먹고 가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죠.


백종원이 말한 요즘 손님 유형:

적당히 시킴

ㅈㄴ 빨리 먹음

먹고 바로 나감

꼬운 거 없으면 다시 옴

서비스 슬쩍 주면 단골됨

너무 친하면 멀어짐

불만 있으면 말 없이 안 옴


적당한 거리감이 편안함이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2. "전화기 아이콘이 뭔지 몰라요" — 대면보다 문자가 기본

2000년대 초반 이후 출생한 세대에게
‘전화기 모양’ 아이콘이 뭔지 묻자 모른다고 했다는 이야기,
그게 농담처럼 들리지만 꽤 상징적입니다.

친구와도 문자,
부모님과도 카톡,
회사 면접조차 줌으로 보는 시대.

말로 하기보다 타이핑이 더 익숙한 세대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3. 키오스크, OTT, 배달앱 — 인간관계 OUT, 편리함 IN

햄버거 가게에서 사람에게 주문하는 대신 키오스크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마트 대신 쿠팡과 무신사

일상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사람과 한마디도 안 해도 해결 가능합니다.

게다가 이제는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도 일상이죠.
회사를 다녀도, 학교를 다녀도, 사람을 직접 보지 않아도 됩니다.


4. ‘생활고 없이도’ 혼자 살 수 있는 시대

예전엔 사람이 싫어도, 일하거나 먹고살려면 누군가는 만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혼밥, 혼술, 혼영은 더 이상 ‘이상한 것’이 아니고,
혼자가 편하다는 선택을 뒷받침해주는 서비스가 너무 많습니다.


5. 문제는, 너무 편해서 무너지는 ‘관계 감각’

하지만 이 익숙함엔 그림자도 있습니다.

대면 스트레스 회피는 일시적으로 편하겠지만,
관계의 회복력은 점점 떨어집니다.

갈등을 풀어내는 훈련이 줄어들고,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말없이 단절하는 방식이 일반화됩니다.

“왜 사람을 못 만나겠지?”가 아니라
“왜 굳이 만나야 하냐고?”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사회.
그것이 지금입니다.


마무리하며: "사람이 무섭다"보다 "기계가 편하다"

우리는 사람을 피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기계가 더 편해서, 사람에게 돌아갈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편리함에만 길들여진 관계는 쉽게 끊기고, 쉽게 무너집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점점 고립이 편안한 외로움에 익숙해지고 있죠.

당신도 요즘 사람을 피하고 있나요?
아니면... 그냥 키오스크가 더 좋아진 건가요?




#인터넷세대 #비대면일상 #키오스크시대 #백종원손님특 #사람을피하는사회 #관계단절시대 #혼자가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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