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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노장의 공부법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by Jay G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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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오르비에서 하나의 글을 봤다. 요약하면, 의지력은 소모성 자원이라는 글. 그러므로, 의지력이 막강한 특정 상위 1%이내 계층을 꿈꾸지말고, 99%의 현실성 있는 계획을 작성하는게 더 현명하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내력이 고갈되기전에 미리 미리 초코렛을 자신에게 주어 인내력 고갈을 예방하자는 게 그 글의 주제였다. 여기서 초코렛이란, 자신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보상 같은 것인데, 자신이 기뻐할만한 행복할만한 또는 하고나면 공부할 마음이 생기는 행위등을 지칭한다. 예를 들면, 나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 답글을 읽는 것에 작은 기쁨을 느낀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초코렛이 답글 확인 정도로 될 것이다.

 

초콜렛은 자신만이 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행동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넘어서 공부 자체를 초콜렛으로 만들려고 한다. 공부 자체가 스트레스요 에너지 고갈되는 행동이 아니라, 공부 자체가 초콜렛이 되면, 우리가 꿈꾸는 15~18시간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제에는 ‘효율, 결과, 성적, 속도 보다는 무조건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조급하고 성급한 나의 성격 때문에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결국은 공부 자체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야 말았다. 조급하고 서두를수록 결과는 더 잘 나와야 하는 게 상식인데, 오히려 결과가 나오질 않았다. 참 역설적이다.

 

어떤 한 해는 수능에만 올인하려 했는데, 오히려 하루에 2시간도 공부를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때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정말 미쳐버릴정도로 공부가 스트레스였다. 정말 압박감이 심했다. 그리하여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더라도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다. 참 신기한 것이 공부를 아예 놔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며칠 동안 신나게 놀다보면 은근히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게 돌이켜 보면, 공부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어쩌면 방법이 싫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복습을 예로 들어보면, 전날 읽었던 범위를 그대로 책을 읽는 것은 정말이지 지겨운 행위이다. 이걸 좀 더 깊게 생각해보니, 나는 수동적으로 무엇인가를 받아들이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보다 능동적인 복습형태로 공부방법을 바꾼다면 어떨까? 일단,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였다. 기존 범위를 그대로 읽는 복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했는데, 능동적이 복습형태로 바꾸는 것을 상상하니 설레이는 심정의 변화를 느끼면서 어쩌면 고지식한 전통적인 공부방법에 나 자신을 끼어맞춤으로써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경로는 오직 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뛰어가도 되고, 놀면서 춤추면서 걸어가도 되고, 차를 타고 가도 되고, 비행기 또는 배를 타고 가도 되는 것이다. 혼자서 전력질주를 해서 달려가면 보다 빨리 도달할 지도 모르지만, 아마 대부분은 중간에 지쳐서 쓰러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가면 좀 느릴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즐겁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공부는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 맞게 개발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남들에겐 재미있어도 나에겐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 공부법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기분을 항상 모니터링 하며 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즐거운 공부법을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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