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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life story/thoughts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다

by Jay G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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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들어온 계기|

학원 바닥에 들어온 계기를 말한 적이 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강의가 태동하던 시점에, 그리고 노량진 학원가 단과 수업 교실에 학생들이 빽빽이 앉아있던 그 시절, 몇 시간 강의하고 수백~수천만 원을 버는 모습을 보며, [감히] '쉽게 벌 수 있다'라는 착각을 했다. 

세월이 흘러, 보조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다, 본격적으로 학원 강사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제야, 수험생 시절 보지 못한 강사 업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화상담, 보충수업, 수업 자료 준비, 수업 연구, 시험 대비 자료 제작, 성적 문자발송, 학생기록 등등... 길가에 있던 돌멩이를 발로 차려다가, 땅 속 깊이 거대하게 있는 돌부리를 만난 듯한 느낌이랄까. 수면 위에 떠다니는 고고한 백조만 봤지, 물 밑에서의 백조의 치열한 발버둥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 수험생 시절,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것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는데, 종종 글이 호평을 받으면서, 나름 글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러다 블로그도 글 몇 개 쓰면서, 몇 백 벌면 개꿀.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에 빠졌지만,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 하나를 쓰더라도, 상당히 치밀하게 기획을 하는 단계부터, 키워드 선정, 광고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사진 작업 등등 알면 알수록 보이지 않던 업무 로딩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게다가 대략 300~400 정도 버는 블로거의 일상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하루 종일 포스팅만 하고, 주말도, 친구도 없이 블로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한다. 

뭐든지 간에, 공짜는 없고, 그 대가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참, 세상에 쉬운 게 하나도 없다.

 

 

 

https://jayg.tistory.com/369

 

나는 왜 강사가 되었을까

날씨가 서늘해지고, 가을의 공기가 다가왔다.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 앉아서 창밖의 가을 하늘을 바라보니, 문득 지난날 내가 강사를 시작하게 된 그 날들이 떠오른다. ​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jay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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